알바를 하던 때에 택배가 와서 집 앞에 놔두고 가세요. 라고 한게 화근이었습니다. 하필이면 그 택배가 알바비를 모아샀던 맥북이었고 분명 그 앞에 놓여 있어야 할 택배가 없어진거에요. 나의 맥북이... 분노에 찬 저는 당연히 신고했습니다. 그자리에서 1차로 기사님께 확인 전화를 해봤고 2차로 경찰에 전화했죠. 의외로 경찰분들 빨리 와주시더라구요. 그런데 문제가 있었습니다. 복도에 cctv가 없다는 거에요. 유일하게 있는 빌라 현관 cctv는 심지어 가짜였습니다. 당연히 범인은 못잡았고 저는 앓아누웠습니다. 그렇게 맥북을 날렸고 그렇게 잊혀지나 했습니다. 그런데 일이 하나 더 터진겁니다. 15일이 바로 제 월급날이었거든요. 떡볶이를 주문했는데 생각보다 빨리 도착해서 기사님한테 앞에 놓고 가달라고 한겁니다. 그렇게 제 현관앞에는 떡볶이가 사라진겁니다. 그때 앞집에서 눈을 빼꼼이 열어서 무슨일이신가요?라고 묻는데 떡볶이냄새가 확 풍겨오는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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