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황당한 경우가 있는지 몰랐어요. 3월 25일이 저희 1370일 되는 날어었는데 제가 회사 일때문에 못볼것 같다고
했습니다. 근데 원래 같으면 그냥 알겠어하고 넘어가는데 그날은 유독 예민하게 굴었습니다. 전화로도 어이없어
하면서 그게 말이 되냐, 왜 오늘이냐 이러면서 삐쳤는데 그냥 전화를 끊어버리다라구요. 저랑 5살 차이 나는
연하 여차친구라서 제가 모르는 부분이 많고 해서 평소에 자주 삐치기는 해도 나중에 알고 그랬는데 그날은
도저히 생각해 봐도 무엇때문인지 알 수가 없더라구요. 그래도 그날 날 보고싶어서 그러나 해서 회사 끝나고
11시쯤 여자 친구네 갔어요. 그때 여자친구가 후다닥 나오더니 현관문 앞에서 제 양손을 보고 빈손이야?
이러길래 뭐먹고 싶은거 있었던거야? 했더니 결국 울며 화를 내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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