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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에서 마사지사에게 생일 케익을 전한 사연

NALMADA 2019. 12. 9. 15:37

 

태국에 오면 1일 1마사지 정돈 해줘야한다. 비싼 호텔에서 묵거나 고급 식당에서 먹진 못해도 나름 내 수준에서

누리는 일종의 호사다.

가장 저렴한 200바트짜리 마사지를 받는데 매번 마사지사에게 팁으로 100바트를 드린다. 150바트로 숙소에서 자고

50뱌트짜리 거리 음식을 먹는 가벼운 주머니를 생각하면 조금 부담되지만 온 몸 구석구석 꾹꾹 눌러주는 손길을

받으면 얼마나 고될까 싶어 팁을 안줄수 없다. 더구나 1시간에 200바트를 받아서 100바트는 업소주인이 가져가고

마사지사는 꼴랑 100바트밖에 못받는 냉혹한 현실을 생각하면 그게 내 책임은 아니지만 손에 뭔가 쥐어줘야

맘이 편해진다. 방콕을 뜨긴 전날 밤 마사지 업소에 들렀다. 키가 작은 분이 내게 배정이 됐다. 마사질 받으며

두런두런 이야길 나누는데 유난히 말이 잘 통했다. 어쩌다 보니 개인사까지 듣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