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 .황당. 감동.분노.공포
말할 때 어휘 선택이 중요한 이유
NALMADA
2019. 9. 2. 15:26
5~6살 남짓의 비쥬얼의 여자애가 가로등 벤치에서 나라 잃은 표정으로 울고 있길래
구구콘 하나 쥐어주면서 무슨 일이냐고 물었는데(왕뚜껑 살 돈이었음)
길 잃었다고 함.
가방 매고 있는데 명찰에 연락처 있더라. 마마 전화번호라고 써있고 애 이름이 아름이더라.
그래서 거기에 전화 걸었음.
정확하게 이런 말을 했는데 "아름이 어머님 되시죠?" "네"
"제가 따님을 데리고 있거든요" 딱 이 두마디 했는데
어머님이 굉장히 심각한 목소리고 정색을 하면서 아름이 무사하냐고 유괴된거냐고 살려달라고
그러더라.
물론 나중에 추가적으로 말해서 오해는 풀렸긴한데..
저렇게 말하면 안되는거였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