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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두와 다른 마이클 조던의 프로 의식
NALMADA
2019. 8. 12. 10:36
때는 아마 69승 시즌이었을 것 같은데 여유있게 풀옵 행 확정짓고, 시즌 말미 큰 의미없는 경기에서
여유 부리다가 역전 당하고 점수 차가 제법 벌어졌는데 불스는 뭐 주전멤버를 굳이 벤치에서 불러들이지 않았죠.
조던만 빼고. 정확히는 조던이 "나는 안쉬겠다" 까라고 끝까지 혈투를 벌였는데 이 경기 끝나고 기자가 왜
굳이 4쿼터까지 이렇게 열심히 뛰냐고 물었었죠.
당시 조던의 나이와 엄청난 입지, 그리고 불스의 상황을 고려하면 맞는 말이죠.
안풀리는 경기는 버리고 다음게임, 플레이오프에서 최선을 다하면 되니까요.
근데 조던의 답은 이랬습니다.
"나를 보려고 비행기 티켓까지 예매해서 날아온 내 팬들, 요즘엔 그 마저 해외에서도 많이 온다며? 그 사람들
중엔 오늘이 나를 보는 마지막이 될 사람도 있고 내 빅팬이라면 오늘이 자신의 인생에서 아주 의미 있는 날일테지.
근데 그들을 벤치에서 음료수나 마시는 내 등번호만 보다가 집에 가게 할 수는 없지. 뭐 이건 내가 마이클 조던이라서도
아냐. 프로선수라면 이게 당연한거야 이길 수도 있고 질 수도 있지만 끝날 때까지 코트에서 달리고, 던지고, 수비하고,
리바운드 잡고...하는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