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거나 모르거나 이야기

남아메리카 태평양 전쟁(일명 새똥전쟁)

NALMADA 2019. 3. 18. 22:09

19세기에 일어났던 태평양 전쟁은 일본이 일으킨 전쟁으로 미국과 연합국의 승리로 끝났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모르는 태평양전쟁이

또 하나 있습니다. 바로 남아메리카에서 일어났던 전쟁입니다.

                                                          

페루 해안에는 새들의 천국이었다. 그 해안의 바위 주변에는 가마우지, 사다새, 개니트라라는 새들의 서식지였습니다.

이 서식지에는 똥이 산처럼 쌓여있어  페루 정부에서도 골치를 앓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얼마 후 페루정부는 새 똥( GUANO)이 양질의

천연비료가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 똥을 수거하여 비료로쓰거나 외국에 수출하면서 엄청난 경제효과와 경제성장을

이루게 되었습니다. 점점 많은 양의 똥이 필요하게 되자 수집 범위가 넓어졌고 칠레 국경 일대에 대규모 구아노 집적지가 발견되어

자국의 영토로 편입시킬려고 하였고 칠레도 페루가 구아노를 수출하여 엄청난 경제성장을 한 것을 보았기에 반발하여 일어난 전쟁입니다.

 볼리비아도 칠레에게 내준 아타카마 사막의 개발 및 운영권을 회수할 계획을 갖고 있어 페루와 같은 생각이었다.

페루와 볼리비아는 군사동맹을 맺은 사이였다. 이렇게 되면서 2:1의 싸움이 된것이다.

전쟁 초반의 병력 수를 보면 페루는 8,000명, 볼리비아 3,000명, 칠레 2,500명 정도의 수준이었다. 아주 압도적으로 페루와 볼리비아가

우세하였다. 초반 승기도 페루와 볼리비아가 해전에서 승리했지만 영국과 프랑스의 지원으로 인해 연전연승하며 페루의 수도

리마까지 함락하였다. 주위의 국가의 종전 요구와 내부에서의 쿠데타등으로 1883년 페루의 '앙콘' 에서 앙콘조약을 맺으면서

4년간의 전쟁이 끝났다. 하지만 페루는 이 조약으로  남부지역을 잃었고 볼리비아는 바다로 통하던 아타카마 지역을 칠레에게 빼앗기고

만다.

종전이 되면서 이 전쟁을 태평양전쟁 또는 새똥전쟁이라고 불리우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