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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세 살아도 행복한 이유

NALMADA 2020. 5. 13. 22:22

 

 

우리 부부는 신랑이 30살 저는 28살에 만나 결혼했습니다. 결혼식은 못하고 혼인신고만 한 상태입니다.

저희 부부는 둘다 부모님이 안계십니다. 저는 어릴적에 고아원에 버려져서 키워졌고 신랑은 초등학교때

교통사고로 두분이 돌아가셨어요. 신랑은 친척집으로 이집 저집 옮겨다니면서 살았고 대학교때 혼자

나와서 살았다고 합니다.

우리 부부는 같이 맞벌이를 하며 함께 벌며 미래를 꿈꾸고 있었는데 제가 갑자기 작년부터 몸이 안좋아져서

쉬고 있고 신랑이 혼자 벌고 있습니다. 외벌이로 한달 250만원 정도이고 사는 집은 보증금 500에 30짜리

원룸 월세를 살고 있어요. 한달동안 신랑이 벌어다 준 돈으로 아끼고 아끼면서 40만원으로 생활하고 있습니다.

외식은 거의 안하고 집에서 해먹고 모든 생활비를 40만원안에서 쓰고 있어요. 한달에 한번 하는 외식은

치킨을 한달에 한번 사먹는 일입니다. 이때 정말 행복해요. 신랑때문에 하루하루가 행복하고 힘들다고 생각해본적도

없습니다. 더이상 외롭게 혼자 울지 않아도 되고 든든한 버팀목이 있으니 행복할 수 밖에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