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 .황당. 감동.분노.공포
개념없는 맘충이라 욕했는데...
NALMADA
2020. 4. 6. 10:02
나는 우유를 먹으면 장이 탈이 잘 나서 병원에 자주 갑니다. 그런데 어제 먹은 먹었던
우유때문인지 새벽부터 폭풍설사로 잠도 못자고 아침 일찍 병원에 갔습니다.
배는 계속 꼬르륵 부글부글 끓어오르는 소리 때문에 짜증나는데 옆에 소파에
앉아 있는데 6살 먹은 얘가 이리 저리 뛰어다니면서 소리지르고 난리를 피우니
정신이 하나 없었다. 옆에 대학생으로 보이는 엄마로 보이는 여자는 얘한테
관심도 없는지 책에만 몰두하고 있었다. 꼬마애는 갈수록 정신 사납게 주위에
있는 잡지 신문지도 패대기를 치고 그렇게 놀아서 더운지 입고 있던 윗도리를
벗어 대학생으로 보이는 엄마에게 휙 던지니까 그 엄마는 아무일 없다는 듯이
옷을 받아 옆 소파에다 내려 놓았다. 그래서 너무 어린 엄마라 개념을 말아
드셨나 생각했다. 아이에게 점잖게 그렇게 공공장소에서 뛰어다니면서 소리
지르면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준다고 타일렀는데. 도대체가 말을 안듣는거야.